[뉴스보고=오영세 기자] 메릴랜드의 고요한 숲길에서 불어온 사색의 바람이 한 권의 책에 담겼다. 필명 ‘겨울부채’로 활동하는 재미 작가 심재훈이 에세이집 《육십이 넘어서 한 생각들》(도서출판 소락원)을 펴내며, 이민자의 고독을 건너 희망의 언어를 다시 세운 기록을 독자 앞에 내놓았다. 책장을 여는 순간 독자는 작가와 함께 메릴랜드 클락스버그의 숲길을 천천히 걸어간다. 눈부신 햇살도, 회색빛 안개도, 문득 스쳐 가는 바람도 그의 사유 속으로 들어와 질문이 되고, 결국 삶의 결을 다듬는 지혜가 된다. 작가는 “육십의 문턱을 넘으면 삶의 언어가 달라진다”고 말한다. 젊은 날의 언어가 꿈·성취&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