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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숙의 신화 이야기] 승리의 여신 니케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4-02-07 16:42:54 조회수 110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회사 이름을 지었으며 로고도 니케 여신의 날개를 표현한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승리의 여신은 니케이며 로마 신화에서는 빅토리아로 불린다. 니의 부모는 티탄 신족인 팔라스와 저승의 강을 관장하는 스틱스이다. 니케의 형제들은 경쟁을 뜻하는 젤로스와 힘을 상징하는 크라토스 그리고 폭력을 상징하는 비아다. 

니케의 남매들은 제우스가 티탄 신족과 전쟁을 벌일 때 어머니 스틱스의 요청에 의해 제우스를 도와 싸움에서 승리의 공을 세우게 한다. 특히 니케는 제우스의 전차를 몰아 승리의 혁혁한 공을 세운다. 니케는 그 이후 제우스, 아테나가 관련된 전쟁에서 승리의 배후 인물로 활약하게 되면서 단독으로 활동하지는 않는다. 

니케의 모습은 사모트라케 섬에서 발견된 <니케 여신상>에서 유래되었다. <니케 여신상>1863년 에게해 북서부의 사모트라케라는 그리스 섬 언덕 꼭대기에 있는 성소에서 발견되었으며 조각상이 있던 성소는 바닷사람들을 보호하는 카비르 신들을 위해 마련된 곳으로 배 모양의 받침으로 미루어 볼 때 해전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당시 터키 아드리아노플의 프랑스 영사이자 아마추어 고고학자였던 샤를 샹푸아소는 100여 개가 넘는 파편들인 조각상을 발굴했고 그 이후 이 조각들을 파리로 옮긴 후 제대로 맞추어 지금의 조각상의 형태가 된 것이다. 날개가 달린 여인이 앞으로 나가고 있는 조각상으로 날개가 있어 천사처럼 보이지만 승리의 여신 니케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승전 소식을 전해주는 승리의 여신을 날개로 표현했다. 

니케의 여신상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뿐만 아니라 미국 육군의 지대공 미사일의 이름도 나이키 미사일로 지어졌다.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서다. 니케가 신화에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승리를 원하는 곳에서는 니케의 존재감은 주요 신에 못지않게 크다. 승리를 기원한다고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승리를 위해 날개를 져치는 니케처럼 준비하고 노력해야만 승리가 내 품 안에 있다.

 

박희숙 

그녀에게 그림은 사랑이다. 피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 것처럼, 작가는 삶의 고독과 아픔, 욕망 등을 수십 년간 화폭에 담았고 전시회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 왔다. 신문과 잡지에 미술 칼럼을 기고하고, ‘그림은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명화 속의 삶과 욕망’·‘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등을 출간하며 회화에 투영된 인간의 모습을 차분히 조명해 나가고 있다. 개인전 10회와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 동덕여대 미술대학, 성신여대 조형산업대학원을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