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서는/ 조용히 얼음이 풀리고// 나무는/ 조금씩 새순을 틔우고// 새들은/ 밝은 웃음으로 나를 불러내고// 이제는 봄이구나/ 친구야// 바람이 정답게/ 꽃 이름을 부르듯이/ 해마다 봄이면/ 제일 먼저 불러보는/ 너의 고운 이름// 너를 만날/ 연둣빛 들판을 꿈꾸며// 햇살 한 줌 떠서/ 그리움, 설레임, 기다림.../ 향기로운 기쁨의 말을 적는데// 꽃샘바람 달려와서/ 네게 부칠 편지를/ 먼저 읽고 가는구나, 친구야”
이제는 봄이구나_이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