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와 좌절을 딛고 마라톤처럼 달리는 인생
마라톤처럼 쉼 없이 달려온 한 이민자의 삶,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멈춤. 마라톤을 통해 삶의 의지를 다지고, 미국 이민 사회에서 사업과 공동체 활동을 이어가며 겪은 수많은 굴곡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예기치 않게 찾아온 뇌졸중 이후의 투병과 재활 과정은 삶의 의미와 인간관계, 그리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깊은 성찰로 이어진다.
저자는 성공이나 미화된 이야기보다 실패와 좌절,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 이민자의 치열한 현실, 공동체 속에서의 책임과 갈등,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 속에서 새로이 우뚝 서는 인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삶의 끝자락에서 돌아보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삶의 한복판에서 쓰인 기록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더욱 진솔하다.
책은 단순히 성공이나 극복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실패와 좌절, 관계의 갈등, 늦은 나이에 찾아온 질병 앞에서의 무력감까지 숨김없이 드러낸다. 그렇기에 더욱 진실하고, 더욱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1톤의 생각보다 1그램의 실천이 변화를 만든다”는 저자의 신념처럼, 이 책은 삶을 바꾸는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조용하지만 강하게 전한다.
《America’s Best Wings》는 건강, 재정, 봉사, 성찰의 네 축으로 구성된다. ‘건강’ 편에서는 마라톤을 통해 삶의 의지를 다져온 과정을, ‘재정’ 편에서는 사업의 도전과 실패, 재기의 과정을 풀어낸다. ‘봉사’ 편에서는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며 겪은 책임과 갈등, 소회를 담았다. ‘성찰’ 편에서는 예기치 않게 찾아온 뇌졸중 이후의 투병과 재활 과정을 통해 삶과 인간관계, 용서와 거리 두기에 대한 성찰을 전한다.
작가는 “경쟁은 숙명처럼 받아들이되 갈등은 최소화하며, 사람을 존중하고 서로를 위하는 삶을 지향해 왔다”며 “이번 책이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분들에게는 작은 위로와 용기, 가족들에게는 공감과 경각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창구
1957년 전남 해남 출생, 1978년 흥사단 입단(통상단우), 1981년 육군 공수특전여단 병장 제대, 1983년 전국 대학생 통일논문대회 최우수상(국토통일원 주최), 1984년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졸업(77학번), 1984년 동아그룹 입사_17년 근무, 부장 퇴직, 2002년 미국 이민, 2013년 매릴랜드 호남향우회장, 2021년 제20기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회장.
2012년 제1 칼럼집 《사람 사는 세상: 워싱턴》, 2014년 해외 문학 소설 부문 신인상, 2017년 소설집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2017년 제2 칼럼집 《워싱턴 강창구》, 2023년 제3 칼럼집 《워싱턴 북소리》, 2023년 제4 칼럼집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제5 칼럼집 《선은산과 관두봉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