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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락원’book

Cross the Border: 예술의 확장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6-02-02 12:41:13 조회수 18
  • 분류 예술 일반
  • 저자 이계진 외
  • 브랜드 소락원
  • 발간일 2026-02-13
  • 페이지 272쪽
  • 정가 20,000원
  • ISBN 979-11-990488-7-4 (03600)

 

미술 분야의 안목을 넓혀주는 충실한 교양서

2026110, 서울대학교 연구처의 ‘2025년도 대학원생 주도 국제 심포지엄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미술대학 협동과정 미술경영 주최로 미술 심포지엄: , 역사, 실천(Symposium on Art: Law, History and Practice)’이 개최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서울대학교에서 미술경영, 미술교육, 동양화, 법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의 대학원생, 신진 학자 등 총 열 명의 발표자와 여섯 명의 토론자가 참여하여 학제적이고 국제적인 관점에서 미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연구 성과를 공유하였다. 이 책에는 그 가운데 일곱 명의 발표자와 한 명의 토론자가 집필한 원고가 수록되었다. 

갤런트 궈(Gallant Guo)는 국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식재산권 침해 현상을 진단하며, 다국적 분쟁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법적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그는 중국, 한국, 미국 등에서 발생한 지식재산권 침해 사례를 분석하고, 국가별 침해 기준과 관련 국제 조약을 검토하였다. 

위천 엔젤 샹(Yuchen Angel Xiang)켈리 대 시카고 파크 디스트릭트(Kelly v. Chicago Park District)’ 판결을 중심으로, 미국 저작권법 제102조에 규정된 고정성(fixation) 요건이 퍼포먼스와 같은 동시대 예술 형식을 배제하는 문제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그는 해당 판결이 입법 정책상의 선택을 헌법적 필연으로 오인한 오류를 지적하며, 변화하는 현대미술의 성격을 반영하기 위해 법률상 고정성 요건의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위팅 팡(Yuting Pang)은 중국의 사의(寫意) 미학을 신체적 경험과 창작 행위 속에서 구현될 수 있는 개념으로 새롭게 제시한다. 그는 특히 ()’의 개념이 조각 창작 과정에서 동적 현존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보고, 형이상학적 사의 이론을 신체적물질적 실천의 차원에서 재개념화한다. 

최한울은 박사 연구 과정에서 예술가들과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과 예술을 매개하는 교육 철학을 정립하고자 한다. 그는 교육이 타인을 변화시키는 행위가 아니라 서로를 알아차리고 존중하는 관계적 실천으로 이해하며, 사회적 관계성 회복을 위한 미술교육 담론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계진은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의 과정프로그램을 사례로, 이러한 지원 제도가 젊은 예술가들의 경제적 불안을 완화하고 창작 역량을 증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음을 분석한다. 나아가 예술인 지원금 제도를 통해 가능해진 실험적 창작, 네트워크 형성, 지속 가능한 예술 활동의 조건을 검토하며, 향후 청년 예술 지원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한다. 

류은선은 미술 작가이자 연구자로서 직접 참여하고 관찰한 한국의 지역 사회 기반 프로젝트들을 분석한다. 그는 미술 참여의 방식과 형식이 예술가와 시민 간의 관계, 제도, 예술 노동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고, 장기적 관계 형성과 단기적 실천을 결합한 복합적 참여 모델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양수진은 1988년 북미에서 최초로 개최된 민중미술 전시인 민중미술: 새로운 문화운동에 주목하여, 서구 미술계와의 조우 속에서 민중미술이 직면했던 정체성의 문제를 탐구한다. 또한 당시 전시를 둘러싼 한국계 미국인 커뮤니티의 역할을 추적함으로써 세계미술의 맥락 속에서 민중미술을 재조명한다. 

최보경은 자신이 기획한 두 건의 전시 사례를 통해, 큐레토리얼 개입이 작가의 창작 결과를 지시하거나 통제하는 행위가 아니라 창작 과정 내부에서 번역과 변이를 유도하는 매개적 실천임을 탐구한다. 그는 큐레이터가 예술적 생산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설계함으로써 창작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생성적 개입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한국, 중국, 미국의 신진 학자들이 미술의 연구와 실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학제적으로 사유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필자들은 심포지엄 종료 후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 안에 원고를 마무리하였다. 젊은 연구자들의 열정이 담긴 이 성과가 미술 담론의 확장과 심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_최석원 서울대 미술대학 동양화과·협동과정 미술경영 교수 추천사

저자 

Gallant Guo 칭화대학교 로스쿨 졸업

Yuchen Angel Xiang 조지워싱턴대학교 로스쿨 재학

Yuting Pang 칭화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박사과정 수료

류은선 PhD Candidate in Oriental Paint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최한울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이계진 PhD Student in Art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양수진 MA Candidate in Art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최보경 PhD Candidate in Art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