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선 자리에서 가치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교육
40년 가까운 세월 교육 한 길만 걸어온 이대영 교장. 장학사와 장학관을 거쳐 서울시교육청 공보장학관, 교육과학부 홍보담당관, 교육과학부 대변인,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권한대행을 지내온 이대영 교장은 누구보다 행동과 실천력을 가진 사람이다. 이대영 교장 선생의 ‘교육은 돌봄이다’라는 책은, 옳은 결정을 하면 멈추지 않고 불도저처럼 돌진하는 인물의 이야기이다.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권한대행직을 마무리 지은 후 일반적인 교육자의 길과 다르게 다시 학교의 현장으로 돌아온 이대영 교장. 그의 교육감 권한대행 후 첫 부임지인 서초고등학교로 돌아온 그는 비선호학교였던 서초고등학교를 강남지역 선호학교로 바꾸어 놓는 이변을 일으켰다.
교육 현장을 잘 알고 교육 현장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선생님이기에 서초고등학교에서 보여준 그의 이야기는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백년지대계인 교육 정책을 이끌어갈 사람으로는 수십 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사랑해온 교육전문가가 필요하다. 전문성뿐만 아니라 뚝심도 있고, 뭘 하든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큰 파도가 밀려와도 너끈히 넘을 수 있는 그런 교육자, 바로 이대영 교장 선생님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 무학여고의 교장으로 재직하며 아이들과 함께 다져온 세월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대영 교장 선생님은 미래로 나아가려면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잊으면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서초고등학교에 우리나라 학교 중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고, 학교 건물 현관에 역시 학교 최초로 독도 실시간 영상기를 설치했으며 본인 스스로 독도로 본적을 옮겨 나라사랑을 몸으로 실천해 보이는 선생님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학교 아이들이 동학혁명 전적지를 둘러볼 수 있게 하고 중국 대련의 여순감옥을 답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기도 한 선생님. 아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선두에 나서서 해내고 마는 선생님의 이야기이다.
이대영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진보든 보수든 개의치 않고 어떤 정책이든 모든 걸 포용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권위를 벗어버리면서 아이들도 스스럼없이 다가올 수 있도록 손을 내민 참 교육자이다. 남다른 아이디어 리더십이라는 그만의 독특한 리더십을 가진 인물로 누구의 이야기든 끝까지 조용히 경청해서, 타당하면 상대의 말을 수용하고 따르는 포용력의 남자이기도 한 선생님의 이야기.
공교육을 활성화하는 정책적인 변화가 시작되어야 이 시기 누구보다 공교육을 활성화시킬 준비와 시도를 꾸준히 실천해 온 인물로 우리나라의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인물이다. 이 책은 한 개인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이 나가야할 방향성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 이대영, 출판 더한스, 발행 2017.12.25